불륜 자살女…상대男은 '원스타'
불륜 자살女…상대男은 '원스타'
  • 윤준 기자
  • 승인 2011.12.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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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새벽 불륜 현장을 들켜 한강에서 투신 자살한 주부 이모(42, 여)씨의 내연남이 현역 육군 장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아내와 불륜 현장에 있던 남성이 국방부 직할 모 부대 소속 이모(53) 육군 준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준장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파악돼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숨진 이 씨의 남편은 아내와 한 남성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두 사람이 있던 차량 안에서 이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 육군 준장 직함이 찍힌 명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부인 이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남대교 남단 아래 둔치로 가 30분쯤 앉아 있던 그는 돌연 한강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이씨는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난구조대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지난달 30일 숨졌다.

구조를 맡았던 대원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효과가 없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 여성이 둔치에 앉아 훌쩍이다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남편은 "성폭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준장을 고발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이 준장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 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경찰에서 성폭행이라고 진술한 적이 없는 등 더 이상 수사할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군에도 이 준장의 연루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