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태권도 '킥스', 재창조된 태권도 新열풍 '기대감 UP'
모던태권도 '킥스', 재창조된 태권도 新열풍 '기대감 UP'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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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태권도는 잊어라..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 입혀 '무도' 거듭
▲ 모던태권도 '킥스'의 주인공들

단순히 스포츠 종목의 한 가지로 생각되기 쉬운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모던태권도 '킥스(KICKs)가 그 대표적인 예로, 태권도라는 종목에 변화해 가는 문화 트렌드를 입혀 신(新) 한류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스포테인먼트쇼(스포츠+엔터테인먼트)인 모던태권도 '킥스'는 기존 태권도에 홀로그램을 접목시킨 영상기술과 만나 보다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흥미진진한 공연으로 거듭났다.

태권도장을 벗어난 '태권도'의 대중화
新 한류콘텐츠로 거듭다는 '킥스'

태권도는 종주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주는 스포츠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태권도의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고 있어, 정부의 지원 하에 문화와 태권도가 만난 '킥스'가 탄생했다.

공연에서는 태권도의 공격과 방어의 기술인 품새, 격파 등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통해 마치 하나의 RPG(역할수행 게임)를 보는 듯한 시나리오로 새로운 장르의 스포테인먼트쇼를 완성시켰다.

킥스는 태권도가 기억 속으로 사라지면서 도장을 떠난 태권도인 갱스터, 유나, 무토, 슈팅스타, 토네이도로 이뤄진 킥스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고 'BATTLE K'에 참석하면서 태권도의 추억을 떠올린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격파는 물론 댄스, 배틀, 액션, 미니게임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태권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출연진들은 공연에서 5인조 배틀 경기와 실전 겨루기를 접목시켜 기존 UFC(미국 이종격투기 대회) 혹은 비보이 대회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과 짜릿함을 더하고 있어, 보다 실감나는 태권도 액션 연기를 경험할 수 있다.

▲ 홀로그램을 이용해 화려함을 입힌 모던태권도 '킥스'

특히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영상기술과 다양한 최첨단 국내 기술을 입혀 다소 투박할 수 있는 태권도의 품새, 격파, 겨루기, 호신술 등을 더 실감나게, 화려하게 빛내주고 있다.

킥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공연관계자들도 관심을 갖고 지난 21일 제작발표시연회에 참석하면서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발표시연회에서 신정화 대표와 장우성, 방인주 연출가 등이 참석해 "평생 태권도만 하던 사람들과 평생 공연만 하던 사람들이 만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새로운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연을 보시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지적해달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말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포츠 문화, 태권도로 차오르다' 행사에서 모던태권도를 관람한 후 "우리의 태권도가 민족의 흥, 신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콘텐츠로 탄생했다.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보게 되어 뜻깊다"며 "IT와 융합하고 K팝과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새롭게 재해석 한다는 점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모던태권도 킥스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태권도소재공연공모사업'의 당선작으로 3년간의 상설공연을 확정지으면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