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훔쳐보기]'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유통업계 新물결 '옴니채널'(上)
[트렌드훔쳐보기]'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유통업계 新물결 '옴니채널'(上)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1.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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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유통업계의 진화..신개념 통합채널(옴니채널)로 진화 돌입

'10년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이제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옛말이 됐다.

지난해와 올해가 다르고 지난달과 이번달이 다르며, 조금 과장을 섞으면 하루 눈을 감고 뜨는 순간 어제와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행을 넘어 대란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과 유자맛 소주'의 경우에도 그 당시에는 몇날 몇일 돌아다녀도 그림자조차 보기 힘들정도였지만, 지금은 그 당시의 상황이 꿈이었던 것처럼 해당 상품들 중 어느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않다.

허니(꿀) 맛이 나는 과자와 과일 맛이 나는 소주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등 당시 소비자들의 관심에 모든 회사들이 너도나도 비슷한 종류의 상품을 쏟아냈던 것이 무색하게, 트렌드가 변화했다.

매 순간 유통, 패션, 뷰티 등 다양한 트렌드는 많은 소비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이 영향은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온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트렌드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기업이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편승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해 생존까지 영향 받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2016년 丙申年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근 전세계 유통 강자들은 한 목소리로 '옴니채널'을 생존전략으로 외치고 있다.

트렌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소비형태에 따른 트렌드 변화

최근에는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착용해 본뒤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한 것을 찾아보는 '쇼루밍'에서 쇼루밍의 성격을 포괄한 '옴니채널'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어린 유아부터 고령의 노모까지 스마트폰이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과거와 달리 인터넷과 LTE 등의 모바일 성능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똑똑해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한 것이다.

신문물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상품의 정보를 제공 받기를 원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브랜드'위주의 소비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성향으로 변화하면서 '옴니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옴니채널은 모든 이란 뜻의 단어 omni와 경로를 뜻하는 channel의 합성어로 기존 유통채널에 IT·모바일 기술을 융합한 유통전략으로 오프라인 온라인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소비가 가능한 것을 뜻한다.

소비성향에 따른 서비스 전략의 진화
구매패턴 '정형화 →비정형화' 변화

소비자들의 소피패턴의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개념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과거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비율 보다 온라인에서의 구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족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는 즉시 그자리에서 바로 모바일로 동일한 상품의 성능 및 가격 검색을 시도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상품을 비교한 후 온라인에서 구매를 결정한다.

온라인 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해 오프라인에서 체험한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새로운 구매 트렌드도 등장했다.

옴니채널이 생기기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를 연결해 주는 멀티채널이 유통업계를 이끌었지만,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점을 내세운 것이 무색하게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옴니채널이라고 주장한다. 모바일,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채널로 결합해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이용하던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멀티채널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비가 소비자가 상품 정보를 인지한 채널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상품 인지인지부터 제품의 정보파악 및 구매단계까지 모두가 일치하지 않는다.

그동안 성장정체에 빠진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른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과 별개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는데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쇼핑몰을 새로운 채널에 추가했다.

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시키는 쇼루밍의 기능과 소비자가 찾고자하는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하는 모바일앱이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오프라인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동일한 콘텐츠와 쇼핑을 경험할 수 있기때문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트렌드훔쳐보기]'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유통업계 新물결 '옴니채널'(下) 편에서는 옴니채널에 편승한 다양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