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2.4% 상승…제주 7.57%로 최고 상승률
지난해 전국 땅값 2.4% 상승…제주 7.57%로 최고 상승률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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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지방의 상승폭 더 커
▲ 지난해 전국 땅값이 2.40% 상승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보다 지방의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전년말 대비 2.40%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가가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보다 지방의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의 상승폭은 2.69%로 201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도는 1.73%, 인천 지역은 1.95%로 전국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제주는 7.5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대구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2.74%, 계획관리지역 2.39%, 공업지역 2.11% 순으로 상승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 2.68%, 전 2.38%, 기타 2.31%, 상업용지 2.28% 순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308만7000 필지로, 2014년 대비 16.8%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총 112만 필지였다.

지역별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세종 77.5%, 서울36%, 경기도 27.5%, 인천 25.1% 순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광주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으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