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직무능력평가사, 훈련생의 평가·지원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직무능력평가사, 훈련생의 평가·지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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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서 요구되는 직무 수행 능력 평가, 부족한 부분 지원…2017년까지 NCS 적용 추진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지난해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4년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차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6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직무능력평가사 ㉗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의 성과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직무 능력 평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지, 또 자신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한 개인이 특정 산업이나 직업에서 요구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증빙자료를 수집해 정규교육기관, 훈련기관, 사업장 등에서 직업훈련, 자격 등과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과 훈련생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이들을 '직무능력평가사'로 부르고 있다.

▲ 훈련생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직무능력평가사 (출처=pixabay)

현재 호주, 영국, 미국 등에서는 직업교육훈련 평가사 자격인증제를 운영해 개인별 직무능력 평가, 맞춤형 경력개발경로 설계 등 직업교육 훈련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체계화 돼 있지 않아 교육훈련생의 유형·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해 훈련과정과 매칭시켜주는 직무능력평가사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NCS란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직무명세서이자 인재양성지침서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전 훈련과정에 NCS의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기존 직업훈련교사·기업현장교수 등 대상으로 양성체계를 수립하고 전문가 연구, 공개토론회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직무능력평가사 역할·직무·자격 등 제도화 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폴리텍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고 직무능력평가 자격제도의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직무능력평가사는 상대방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평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생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주는 직업인 만큼 어느 정도의 상담 능력도 요구된다.

NCS에 기반한 교육 훈련, 자격제도 운영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NCS 활용 확산을 통해 국가인적자원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무능력평가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