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불편함 해소해줄 '무인택배' 서비스
1인 가구 불편함 해소해줄 '무인택배' 서비스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2.25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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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단연 '택배받기'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주를 이루는 1인 가구에게 택배를 받아주는 관리실이 없는 주거시설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택배기사님께 부탁해 물건을 소화전에 넣거나 근처 가게 맡겨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하지만 분실의 위험을 안고 있어야 한다.

이제부터 집을 비우는 낮 시간대 배달되는 택배는 무인택배함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1인 가구들의 택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가 전국 곳곳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받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120개소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와 원룸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 거점지역에 안심택배함을 설치하고 있다.

▲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이용방법 ⓒ서울시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설치장소(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popupdata/pop_20150803a.html)

성남시에서도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12곳 운영하고 있다.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있는 곳은 신흥3동, 태평1·2·3동, 산성동, 양지동, 금광2동, 은행2동, 상대원1동 주민센터, 수진1동 주민센터, 단대동 논골작은도서관, 복정동 주민센터 등이며 물품 주문 때 지역의 무인택배 보관함을 지정하면 된다.

택배 기사가 보관함에 물건을 두고 가면, 수령인이 휴대폰 문자로 받은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이용료는 없다.

▲ ⓒ청주시

지난 23일에는 청주시에서도 '여성안심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원구 내수동로 108 사창동 주민센터(사창동)와 흥덕구 증안로 90번길 34 흥덕도서관(복대1동) 등 2곳에 안심 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이용를 원하는 사람은 보관함 두 곳의 주소로 택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들이 이곳에 물품을 배달하고, 배송 일시와 인증번호 등을 고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이곳을 찾아 터치 화면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보관함 문이 열린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