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시설 안전강화'에 올해 1조4700억원 투자
국토부, '철도시설 안전강화'에 올해 1조4700억원 투자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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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화된 철도시설물이 대폭 개량되는 등 철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보다 강화된다. ⓒ 뉴시스

노후화된 철도시설물이 대폭 개량되는 등 철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보다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올해 1조47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1% 증가한 규모이며, 시설 개량 확대 방안으로는 철도시설 개량투자를 확대해 노후 시설, 재해예방시설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지진에 대비해 철도내진설계기준에 미달하는 교량의 내진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선 교량 68개소를 보강하고, 대형인명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터널 내 화재사고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15개 터널의 소방안전시설을 개량할 방침이다.

또 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비해 노후도가 높은 철도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위해 신규 재원조달 방식, 투자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 '제3차 철도시설 개량 종합계획'도 마련한다.

이어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방안으로는 철도시설 유지보수비 및 집중작업시간 확대 등을 통해 시설물 및 설비에 대한 점검․보수를 강화하고, 철도보호지구 관리 강화를 통해 외부 위험요인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이식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오는 2017년까지 도시·광역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의 설치를 완료하는 등 사고예방시설도 확충한다.

이밖에 철도 인근 주민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협소한 철도 횡단 통로박스를 확장하고, 조용한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 '소음·진동관리법' 기준치 초과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철도시설 안전투자를 위해 철도공단이 제출한 '2016 철도시설 개량사업 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이번 사업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철도시설의 비중이 높고 국민의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철도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노후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생활안전사고 빈발 역사 특별 관리, 역사 안전등급제 도입 등 생활안전사고 저감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안전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