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74.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보다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0.4%포인트 상승했으며, 강북지역의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74.4%)을 넘어선 76.4%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25개구중 전세가율 80%를 돌파한 구는 서울 성북구(83.7%)와 성동구(80.7%) 2곳이며, 성북구의 전세가율은 전국 시군구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현재 성북구는 강남북의 뛰어난 도시 접근성과 재개발 영향으로 인한 전세매물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구별로 살펴보면 구로구(79.9%), 동작구(79.8%), 강서구(79.5%), 마포구(77.9%), 관악구(77.5%)의 높은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용산구의 경우는 가장 낮은 61.2%의 전세가율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봄 이사철 대비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월세전환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부터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발표하고 있다.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이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100을 초과할수록 전세가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월은 1월(106.6) 보다 하락한 106.5를 기록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