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성장하는 '의료관광', 각광받는 '의료관광경영상담사'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성장하는 '의료관광', 각광받는 '의료관광경영상담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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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의료관광, 한방의료 받는 관광객 노린다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지난해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4년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차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6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의료관광경영상담사 ㉚

국가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자 타국으로의 여행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이제 관광도 테마별로 행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은 '쇼핑'을 위해 유럽·한국 등으로 여행을 떠날 정도다.

최근에는 자국에서 치료받기 힘든 중병을 비롯해 미용성형과 한방의료 등을 시술받기 위해 관광을 오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의료관광경영상담사'가 각광받고 있다.

▲ 의료관광의 수요 증가로 각광받는 의료관광경영상담사 (출처=pixabay)

의료관광경영상담사는 의료관광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에 마케팅 방법, 국제보건법 등 법률적 쟁점 사항을 비롯해 의료관광에 필요한 전반적인 항목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해외진출 목적지별로 각 국가에 특성화된 의료관광업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환자 방문객 수가 지난 2009년 6만201명에서 2013년 21만1218명으로 연 평균 36.8%가 증가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5월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국내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으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합기구 운영, 해외환자 비자발급 등 정부차원의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의료관광 수요에 맞서 의료관광경영상담사를 배출해 국가가 직면해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난해 수행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방 의료관광에 대응해 한국형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한방 의료관광 상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관광경영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와 관광산업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트렌드와 전문지식, 이해력이 요구된다. 또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만큼 외국어 소통능력은 필수로 갖춰야 하고 비즈니스 협상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의료관광경영상담사의 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