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정부 교육정책 실패…새 정당 선택해달라"
안철수 "朴정부 교육정책 실패…새 정당 선택해달라"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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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정 각 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허언이 되고 있는데 교육 부분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공약에도 불구 월 평균 사교육비가 24만8000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풀겠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결과적으로 사교육만 살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전형방법을 단순화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공교육이 차츰 정상화되고, 사교육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교육 과정도 창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세계는 엄청나게 바뀌고 있고, 5년 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많은데도 학교 교육은 산업화 시대의 제조 노동자를 키우는데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자리 교육과 교육 개혁을 병행해야만 교육개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더이상 실패한 세력에게 맡기지 말고, 새롭게 해보겠다는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자녀가 재수하면 엄마는 징역 10개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10개월간 고3 엄마 생활을 해야 하고 재수 비용이 최소 2000만원은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들을 힘들게 하는 재수가 지난 10년 사이 서울 강남권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에서는 30% 가량 늘었다"며 "사교육비와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아빠와 딸이, 엄마와 아들이 봄을 알지 못하고 우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