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차장 예약 '파킹스퀘어' 인수…O2O 서비스 박차
카카오, 주차장 예약 '파킹스퀘어' 인수…O2O 서비스 박차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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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도 내 주차장 예약 서비스 유지…파킹스퀘어 독립 운영"
▲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인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 파크히어 캡쳐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인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카카오 한 관계자는 29일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2월 중순경 인수결정을 했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계약은 완료돼 인수한 것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파크히어는 서울·경기 지역 5000여개 주차장 정보와 500여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건, 이용자는 15만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수 외에 결정된 것은 아직까지 없지만, 파크히어와 제휴해 제공해온 다음 지도 내 주차장 예약 서비스는 유지되고, 파킹스퀘어는 독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2월경 파크히어와 제휴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파크히어의 서울·경기 지역 3500여개 주차장 정보를 다음 지도에 추가하고, 280여개 주차장의 예약 기능을 제공해왔다.

한편 카카오는 파크히어를 현재 서비스 중인 택시와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에 주차장을 접목한 'O2O(온라인·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파크히어가 가진 주차 정보를 활용해 인근 주차장 검색 및 예약을 앱 내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식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