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 35곳, '만능통장' ISA 출시 계획 준비
은행·증권사 35곳, '만능통장' ISA 출시 계획 준비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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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A가 오는 14일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총 35개의 금융회사가 ISA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위원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오는 14일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총 35개의 금융회사가 ISA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ISA 상품의 금융회사 판매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총 35개사(증권사 21사, 은행 14사)가 ISA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중 33개사(증권사 19사, 은행 14사)는 14일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소속 지주회사내 계열사간 중복판매 문제 ▲중소형사로서 경쟁력 확보 불투명 ▲여타 상품에 집중 등의 사유로 아직까지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ISA 계좌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구분되며, 신탁형은 본인이 직접 금융사를 찾아 ISA에 담을 상품을 스스로 정하는 유형이며, 일임형은 금융사가 고객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고객이 선택한 투자포트폴리오에 따라 고객의 투자자산을 대신 관리해주는 것을 뜻한다.

신탁형 ISA는 증권사 18사, 은행 14사 총 32개사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중 30사가 14일 출시 예정이다.

일임형 ISA는 21개 증권사가 출시 준비 중이며, 이중 12개사가 14 출시될 전망이다.

나머지 8개 증권사는 신탁형 ISA를 우선 출시하고, 추가 준비과정을 거쳐 일임형 ISA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도 이달중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하고 모델포트폴리오(MP)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임형 ISA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MP를 사전에 보고해야 하는데, 지난 3일까지 12개 증권사가 MP 보고를 위한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ISA 상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임형 ISA MP 심사, 은행 투자일임업 등록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상품출시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담 테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한 철저한 심사, 판매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