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대학 진학 후회"…왜?
대학생 10명 중 6명 "대학 진학 후회"…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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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3.4% "대학 졸업해도 취업 안 돼"…졸업장 가치 3000만원 미만
▲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대학 진학을 후회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자료=인크루트)

청년 실업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6명이 대학 진학을 후회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1월 12일부터 26일까지 102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좋은 대학이란?'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63.4%가 '대학 진학을 한번이라도 후회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취업이 안돼서(혹은 안될 것 같아서)(22.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학교, 전공 등을 잘 못 선택해서(20.5%)', '대학 수업 내용에 대한 불만족(19.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대학 진학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대학 교육을 취업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학생의 36.0%가 대학 진학의 이유를 '취업 등의 이유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해서'라고 답한 것이다.

또 지불한 대학 등록금 대비 받은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37.5%, '전혀 아니다'라는 응답 28.6%로 총 66.1%가 대학 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1위로는 '부실한 커리큘럼(29.0%)'이 선정됐으며 2위로는 '낮은 취업률(19.3%)', 3위는 '능력 미달 교수진(18.3%)'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대학 등록금 외에 취업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1000만원 미만(5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최근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인문사회계열 수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40.1%)'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자신의 졸업장의 가치는 '3000만원 미만(37.5%)'이라고 가장 많은 대학생이 답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