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꿀팁]달걀 껍질은 일반쓰레기?…헷갈리는 '분리수거' 이렇게
[1인가구 꿀팁]달걀 껍질은 일반쓰레기?…헷갈리는 '분리수거' 이렇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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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재활용품·음식물 등으로 구분되는 쓰레기, 정확히 알고 버리자
▲ 쓰레기는 크게 일반, 재활용품, 음식물로 구분되는데, 분리수거 시 음식물쓰레기인지 일반쓰레기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 뉴시스

혼자 사는 이른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 가사일을 도맡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정확히 버리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는 크게 일반, 재활용품, 음식물로 구분되는데, 분리수거 시 음식물쓰레기인지 일반쓰레기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한 예로 달걀껍질은 식품으로 생각해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반쓰레기에 해당한다.

오리알, 메추리알 껍질은 물론 과일 씨, 마늘, 미나리, 옥수수, 고추, 왕겨, 땅콩껍질, 밤, 호두, 파인애플 등의 부산물, 녹차나 커피 한약재 찌꺼기도 음식물쓰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혼자 살다보면 자주 먹게되는 배달 음식의 대표 메뉴 족발, 치킨 등을 먹고 난 뒤 남겨진 뼈를 비롯해 조개, 굴, 소라 등의 패류 껍데기와 게, 가재와 같은 갑각류 껍데기도 마찬가지다.

또 파뿌리의 경우도 음식물쓰레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만약 흙이 묻어있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이처럼 평소 아무렇지 않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렸던 것들 중 상당부분이 일반쓰레기인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사용할 수 없다면, 모두 일반쓰레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먹다 남은 된장찌개 또한 일반쓰레기로 분류하는데, 된장과 고추장 같은 장류의 경우 염분이 많아 사료나 퇴비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를 효율적으로 버리기 위해서는 수박, 참외 등의 과일 껍질은 말린 후 버려야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잘 활용하면 화분 거름에 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냉장고만 맹신하다가 결국 쓰레기로 버려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생활용품의 분리수거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캔에 음식물이 묻어있을 경우, 씻어서 재활용으로 버리는 것이 원칙이며, 우유팩과 과자봉지도 씻어야 한다.

또 우유팩 등 종이팩은 일반종이류인 폐지와 분리해야 하고, 페트병은 병과 병뚜껑 병을 감싸고 있는 필름으로 나눠 배출해야 한다.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아무 때나 지정된 장소에 놓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보통 일몰 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사이에 버리는 것이 좋다.

한편 쓰레기를 버리는 요일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쓰레기봉투 색깔도 지자체별로 구분돼 있다.

처리하기 번거로운 쓰레기는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를 꼭 챙기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충동구매를 피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쓰레기 분리수거는 성질에 따라 분리 배출할 때 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지자체 예산 절감을 통해 주민 복지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