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분실 스마트폰 '흔들이' 수법으로 거래한 일당 무더기 검거
도난·분실 스마트폰 '흔들이' 수법으로 거래한 일당 무더기 검거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3.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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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실 휴대전화 '흔들이' 수법으로 거래한 일당 검거 ⓒ뉴시스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거래한 택시기사들과 이를 싼 값에 사들여 중국 등 해외로 팔아넘긴 장물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분실 휴대전화를 택시 기사로부터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4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하고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혐의(횡령)로 택시기사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에서 손님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40~50여개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날이 어두울 때 휴대전화 액정 불빛을 흔드는 일명 '흔들이' 수법으로 분실 휴대전화를 처분하려는 택시 기사들에게 신호를 보내 거래를 했다.

한편 매입한 휴대전화는 신형은 15만원, 구형은 2∼3만원을 받고 중간업자를 통해 중국 등 국외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