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가 궁금해] 편의점에선 어떤 '술'이 제일 잘 나갈까?
[순위가 궁금해] 편의점에선 어떤 '술'이 제일 잘 나갈까?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3.11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사랑하는 술 1위 '맥주'..편의점 전체 주류 판매 60% 차지

싱글족인 A(32)씨는 퇴근 후 편의점에서 집에서 먹을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라면 등과 함께 맥주를 구매해 집에서 마신다. 혼자 식당이나 술집에 가기는 부담스럽지만 나만의 휴식 공간인 집에서 간편한 편의점 음식과 맥주를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최근 A씨와 같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술을 한 잔 마시고 싶기는 하지만 시간적·금전적인면 등을 효율적으로 고려해 봤을때 집과 접근성이 편리한 편의점에서 소량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 용의하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을 떠올리면 삼각김밥, 도시락, 간편식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소비형태의 변화
편의점 최다 판매 주류
맥주 판매량 가장 높아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회식 문화가 변화하면서 술을 집에서 소비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음주문화가 집에서 가볍게 한잔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면서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두텁게 자리잡게 된 것도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은 주류이며, 주류 중에서도 맥주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를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주류판매량(1~5위)을 확인한 결과 양사 공통으로 하이트진로 '참이슬후레쉬360ML', 롯데주류 '처음처럼부드러운360ML'외에 나머지 품목 모두를 맥주가 차지했다.

주류 판매순위 2위와 3위는 양사 모두 오비맥주 '카스큐팩 1.6L'와 '카스캔 500ML'로 확인됐으며 5위는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각각 오비맥주 '카스캔355ML 와 롯데아사히주류 '아사히'로 나타났다.

실제로 맥주가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주류인 것은 국세청의 '통계로 보는 국세청 50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림픽이 열린 1988년 102만3000㎘의 출고량을 기록하면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류로 등극했고, 지난 1966년 4만4000㎘에서 2014년 217만3000㎘로 50배 급증하면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주류로 검증된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서 지난해 공개한 보건산업브리프 중 2014년 품목별 세계 주류 시장규모를 보면 전체 주류시장 중 맥주·과실주·FABs(Beer, cider & FABs)가 전체의 7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부 품목별로 맥주(Beer)가 76.1%로 압도적인 비중을 이루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