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시장 활성화, 구직난 해결책?
온라인 취업시장 활성화, 구직난 해결책?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1.1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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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취업 현실 속에서도 구인/구직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들의 클릭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11월 종합구인/구직 분야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데 비해, 페이지뷰는 18.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를 찾는 사람 수는 큰 변화가 없는데 사이트 안에서 사람들이 이용하는 페이지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 모바일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유선 웹에서 이용자들의 활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취업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연령대별 이용 특징을 살펴보면, 40~44세 방문자들의 페이지뷰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20세에서 39세까지의 페이지뷰 성장률은 20% 내외를 기록한 것에 비해 40대 초반 방문자들의 페이지뷰는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는 취업난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만의 문제가 아니며, 경력자들도 취업 정보 탐색이나 구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위권 취업 사이트에서는 체류시간이 긴 방문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 종합구인/구직 분야 1위, 잡코리아는 11월 한 달 간 하루 평균 30분 넘게 머문 헤비 유저(Heavy User, 상대적으로 이용량이 높은 이용자) 비율이 12.2%로 지난 해보다 1%P 증가했다.

분야 2위인 사람인의 헤비 유저 비율도 1.2%P 상승한 6.7%를 기록했고,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정보 워크넷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랭키닷컴 최청선 과장은 “이제 온라인에서의 구직 활동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이 되었고,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유선 웹과 모바일을 통한 구인/구직 서비스의 발전이 구직난 해소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