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쟁③] 대상 청정원, 도전으로 진화하는 '밥 간편식'
[간편식 전쟁③] 대상 청정원, 도전으로 진화하는 '밥 간편식'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3.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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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의 증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국내 편의식 시장이 약 5882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가정 내 직접 조리 및 취식 빈도가 높거나, 조리가 어려운 종류 보다는 주로 가공밥, 파스타소스, 국·탕·찌개류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레, 짜장, 덮밥소스 등의 전통적 레토르트 카테고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유통업계는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으며, 식품업계는 간편식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레토르트 카테고리의 강자들도 용기형, 미트류 제품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 '쿠킹밸브' 시스템을 적용한 '휘슬링 쿡'

청정원으로 알려진 대상은 2013년 초 '청정원 정통 컵국밥' 4종을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현재 41종의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컵국밥은 '언제 어디서나 국물과 밥을 간편하게 즐기자'는 기획의도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컵라면처럼 건조밥과 액상양념을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을 수 있도록 한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 없는 컵밥으로는 최초의 제품이다.

대상 측은 맛과 간편성으로 싱글족 직장인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TV광고와 같은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도 출시 두 달 만에 30만개가 판매되는 등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이기도 했다.
 
대상은 이어 '제대로 따져 만든 탕' 3종을 출시하며 레토르트 국∙탕∙찌게 시장에 진출했고, 이어 프리미엄 간편식 컨셉의 '쿠킨'도 선보였다.
 
대상은 '밥 간편식'을 위주로 간편식 카테고리를 계속 강화해 나가는 추세이다.

처음 선보인 컵국밥 4종을 시작으로, 2013년말 컵국밥 큰컵 3종을 출시했고, 보다 든든한 한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기존 컵국밥 4종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하이짬뽕밥'과 함께 '얼큰육개장밥', '사골미역국밥'을 선보였다.

▲ '청정원 정통 컵국밥'(좌), '밥이라서 좋다' (우)

또 2014년 1월에는 '밥물이 다르다' 냉동볶음밥 3종, '황태우린물로 만든 계란야채볶음밥', '표고버섯우린물로 만든 닭가슴살볶음밥',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을 출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봉지라면처럼 끓여먹는 간편식 국밥인 '밥이라서 좋다' 2종, 8월에는 냉동 컵덮밥인 '쿠킨 가츠동'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밥물이 다르다' 시리즈에 냉동나물밥 3종을 추가했으며,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기름 없이 튀김 요리가 완성되는 '렌지로 튀기자' 시리즈를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

특히 불맛 트렌드를 일찌감치 반영한 냉동 간편식인 '리얼 불맛' 5종을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며, 기존 인기 간식인 만두와 김말이에 밥을 넣은 신개념 밥 간편식 '밥쏙만두'와 '밥쏙김말이' 제품에서는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쿠킹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간편식의 맛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휘슬링 쿡' 6종에선 도전정신이 엿보였다. '소리로 요리하는 세계가정식'이라는 콘셉트로 '닭고기 크림스튜', '크림토마토 치킨커리', '육즙가득 난자완스', '코다리 표고조림' 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휘슬링 쿡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면 휘슬 소리가 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