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중심지 '파리', 자유여행 희망리스트 1위로 뽑혀
예술의 중심지 '파리', 자유여행 희망리스트 1위로 뽑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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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에 사로잡히다..에펠탑부터 개선문까지 유명 관광지 기대
▲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 뉴시스

1인 가구의 증가로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프랑스 파리가 뽑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6년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자유여행객들은 파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개별여행객'이 89%에 달할 만큼 나홀로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로 가는 여행객들도 많지만, 가까운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권에 속한 도시가 뽑힌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실제로 파리를 제외하고는 오사카, 홍콩, 호놀룰루 등 아시아·태평양 인근 도시가 상위권에 다수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파리는 지난해 11월 IS(이슬람국가)에 의한 테러도 발생하면서 한동안 신규예약이 줄었지만, 지난달 구정 연휴에 출발하는 여행수요가 다시 전년도 예약수준을 넘기는 등 점차 인기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같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예술적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낭만·예술의 도시 '파리'
에펠탑부터 개선문까지

▲ 샤를 드 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 ⓒ 뉴시스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등 파리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도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으로도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129m)의 언덕을 이룬 몽마르뜨는 1910년 세워진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인해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아들고 있으며, 유서 깊은 저택과 물랭루즈 등의 카바레가 있다. 또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거리는 많은 화가들에게 예술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사크레쾨르 성당 입구를 향해 걸어 올라가면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파리의 풍경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여성들이 낯선 땅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혼자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만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 손목에 '실팔찌'를 감아 강제로 판매하려는 일당들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며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세워진 320m의 철탑으로,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연인들의 여행 장소로 유명하지만, 근처에 있는 샹드마르스 공원에 잠시 앉아 웅장한 에펠탑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에펠탑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떨어져 있는 에투알 개선문도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다.

샤를 드 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돼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높이 51m, 너비 45m의 하얀 대리석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파리에는 이밖에도 수많은 예술적 관광지가 존재하고 있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럽선수권대회(EURO) 2016'을 직관하기 위한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