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장해·교통사고 내용 등 허위 조작, 고연령·여성 비중 많아
입원이나 교통사고 등의 내용 등을 허위로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6549억원으로, 전년(5997억원) 보다 552억원 증가(9.2%)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사고(4963억원), 고의사고(975억원), 피해과장 사고(353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장해, 교통사고 내용 등을 허위로 조작하는 허위사고는 전년(4224억원) 보다 739억원(17.5%) 증가했다.
이같은 허위사고는 50대 이상의 고연령(38.4%) 및 여성(28.9%)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50대 이상은 지난 13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3만2000명, 여성은 2013년 2만명에서 지난해 2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보험사기 혐의자의 직업은 무직·일용직(25.5%), 회사원(20.1%), 자영업(7.1%) 순으로 그 구성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켜 대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범죄이지만, 조직적·지능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으므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