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인증절차 진행'…'금감원 '사칭 팝업창' 급증
'보안 인증절차 진행'…'금감원 '사칭 팝업창' 급증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3.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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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팝업창이 나타나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사칭하는 팝업창이 나타나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인터넷 검색시 금감원을 사칭하는 팝업창이 나타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3월 19일까지 모두 280건이 접수됐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접속하면,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금감원 팝업창이 뜬다는 것이다.

팝업창을 클릭하면 가짜 금융회사 사이트(피싱사이트)로 연결되며, 피싱사이트에서는 보안승급 등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거래은행명,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계좌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 등을 입력하라고 표시된다.

이같은 가짜 금융회사 피싱사이트로 접속되게 해 개인정보나 계좌비밀번호 등을 탈취하는 '파밍'수법이 최근 복고풍처럼 살아나는 이유는 금감원을 사칭해, 금융소비자를 속이고 피싱사이트에 접근하게 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에서는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을 위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전적 피해 발생시 경찰서 또는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 후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금융거래정보를 입력함에 따라 예금인출 등 금전적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서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파일과 이메일 등은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PC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운로드 등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 익스플로러 포탈 검색시 금감원 팝업창이 뜨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KISA보호나라(http://www.boho.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시된 치료 절차를 수행하고, 증상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KISA 118 상담센터'로 직접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