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으로 낡은 관행 버린다
삼성전자,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으로 낡은 관행 버린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3.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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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현석 사장(VD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김기호 부사장(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의료기기사업부장), 김영기 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의식과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을 선포했다.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르게 실행하고 열린 소통의 문화를 지향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하자는 의미이다.

24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에서 열린 선포식에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의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임원들이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하고, 선언문에
직접 서명한다.

또 직급 체계도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으며, 임직원들의 승부근성(Winning Spirit)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의식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혁을 위해  지난해 7월 임직원들의 집단지성 플랫폼인 모자이크(MOSAIC)에서 '글로벌 인사제도 혁신'을 주제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사측은 모자이크에서  CFO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활성화 해 수평적 소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회의 유형을 조사해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동시 보고, ▲실무 보고, ▲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의 3대 원칙'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6월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