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No-Show)' 피해 사례 증가,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 마련
'노쇼(No-Show)' 피해 사례 증가,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 마련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3.2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다산동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예약부도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노쇼 방지 캠페인을 했다. ⓒ 뉴시스

A식당은 1인당 3만원 코스 메뉴 40인분의 예약이 들어와 시간에 맞춰 당일 오전 신선한 식재료는 물론 아르바이트 2명도 추가로 고용했으나, '예약부도(No-Show)'가 발생해 총 40만원의 직접적 피해가 발생했다. 기회비용도 포함하면 120만원 가량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예약부도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다가오자,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이 마련됐다.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부위원장 25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본부에서 소비자단체, 한국외식업중앙회 임·직원, 한국소비자원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주변 식당 두 곳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식업 현장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공정위가 올해 중점 추진할 '예약부도(No-Show) 근절 캠페인'에 반영하고, 캠페인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소비자단체 및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예약부도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다른 소비자의 기회를 박탈하고, 영세사업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소비행태이므로 이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추진 예정인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에 소비자단체 및 사업자단체 등 민간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공정위는 이달까지 예약부도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오는 4월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현장교육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예약부도 폐해 및 근절 필요성을 담은 동영상, 포스터, 스티커 등을 제작해 다양한 경로로 전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동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전파하고, 포스터 및 스티커는 외식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 미용실 등에 부착한다는 것이다.

또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배너 게재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소비자교육, 가두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