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열풍, 국물색깔 바꾼다
꼬꼬면 열풍, 국물색깔 바꾼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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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에서 시작된 하얀 라면국물 시장에 오뚜기 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에 접어들었다.

오뚜기는 닭고기 수프를 기반으로 한 중국식 ‘기스면’을 출시하고 하얀국물 라면시장에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기스면’은 닭고기 육수에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내고 오징어 등 해물 건더기를 넣어 차별화했다. 꼬꼬면은 닭고기, 나가사끼 짬뽕은 돼지뼈 육수와 해물로 국물은 하얀 색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한 맛이 난다.

특히 하얀국물 라면시장을 대표하는 세 제품이 각기 다른 국가의 입맛을 앞세워 눈길을 모은다. 삼양식품 ‘나가사키 짬뽕’은 일본, 한국야쿠르트 ‘꼬꼬면’은 한국, 오뚜기 ‘기스면’은 중국 면요리에 가깝다.

오뚜기는 기존 하얀 국물 라면 제품을 의식해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체험단과 반값행사 등 초반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 2005년 용기면 형태의 ‘기스면’과 ‘김치소면’을 출시했으나 봉지면으로 흰 국물 라면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시된 기스면이 그 동안 하얀국물 라면시장을 선점해 온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