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접수, 구직자에게 '기회?'…72.1% "지원할 것"
방문접수, 구직자에게 '기회?'…72.1% "지원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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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방문접수, 귀찮다? Vs 기회다?'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총 1213명의 구직자 중 72.1%는 방문접수만 하는 회사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자료=인크루트)

인터넷의 대중화로 입사지원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대다수의 구직자가 이전 방식인 방문(우편)접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방문접수, 귀찮다? Vs 기회다?'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총 1213명의 구직자 중 72.1%는 방문접수만 하는 회사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원의사가 있는 이유 1위는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나 업무 환경 등을 보고 싶어서'(19.3%)가 차지했다.

이어 '지원자 허수가 줄어 오히려 나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19.1%), '꼭 입사하고 싶은 회사여서'(19.0%), '방문 시 인사담당자에게 나를 인식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12.0%),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정성과 열의를 더 많이 평가하는 회사 같아서'(10.9%) 등 방문접수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구직자들은 이러한 지원방법을 '기회'로 여기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지원의사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데 오프라인 접수가 낯설게 느껴져서'(21.7%)와 '시대에 뒤떨어지는 회사인 것 같아서'(21.7%)가 동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먼 거리에 있는 회사라 방문하기 어려워서'(17.2%), '(일부러 허수를 줄이려는 게)정해놓은 내정자가 있는 것 같아서'(13.6%), '(우편접수 시)제대로 접수가 된 건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13.6%)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방문접수만 가능한 기업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냐는 질문에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47.1%과 43.9%로 박빙을 이뤘다.

긍정적 이미지인 이유는 '스펙보다 지원자의 정성과 의지를 더 많이 볼 것 같은 회사'(22.2%), '허수 지원자를 줄여 공정한 경쟁이 되게끔 하는 회사'(14.7%), '접수자 한 명 한 명을 만나는 배려 깊은 회사'(10.3%) 등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보수적인 회사'(27.8%), '시대착오적인 회사'(12.8%)등의 의견 때문이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