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입차도 소형차가 대세
이제 수입차도 소형차가 대세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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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시장이 커지면서 올 10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수입차 판매 대수는 총 8만7928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9만562대)에 맞먹는다. BMW는 올 들어 1∼10월 2만565대를 팔아 사상 처음 2만대를 넘었고 폴크스바겐도 10월까지 지난해 1만154대 판매에 비해 1만880만대 판매했다.

특히 수입차를 고를 때 2000~3000cc 등 보다 큰 외형을 선택하던 취향이 2000cc 이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실용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무조건 큰 것보다는 실용성을 가미한 2000cc 이하 신차가 쏟아진 때문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최초로 2000cc급이 배기량별 수입차 판매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1~10월 동안 판매량은 3만6979대로 2000~3000cc급(2만9031대)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수입차 시장이 소형ㆍ프리미엄급으로 양분화 경향을 보이면서 유독 2000~3000cc급 구매층도 보다 작아진 외형의 수입차로 갈아타거나 다른 차종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0cc 이하 52.9%, 3000~4000cc급 17.9%, 4000cc 이상급 11.5% 증가한 반면 유난히 2000~3000cc급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 감소했다.

수입차 관계자는 “수입차를 고를 때 가격경쟁력이 있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하거나 아예 프리미엄이 확실한 대형차를 구매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며 “2000~3000cc 구매층이 확실하게 변화를 겪으며 당분간 2000cc 이하 선호경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