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밴드 플로팅아일랜드 "철들지 않는 밴드가 되고싶다"
[인터뷰] 밴드 플로팅아일랜드 "철들지 않는 밴드가 되고싶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4.0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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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플로팅아일랜드(아일,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이창훈, 이성민)가 최근 근황과 자신들의 음악스타일 등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최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밴드 플로팅아일랜드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친근한 목소리와, 무심한 듯 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 정감 가는 외모로 매력이 넘치는 밴드였다.

막연히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20,30대의 일상적인 내용을 담은 음악을 노래하는 신인 밴드로만 알고 있었던 플로팅아일랜드의 대한 선입견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사라졌다.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친근한 인상으로 차분하게 때론 강단 있게 프로 못지않은 모습을 보인 점 등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것이다.

Q.밴드 플로팅아일랜드 소개.

아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의 첫 세대의 느낌을 가진 밴드로 20·30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Q.밴드 플로팅아일랜드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사와 멜로디 등 대중들과 공감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중이다. 계속 음악을 하면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을 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추구한다고 하기보다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Q.소재에 대한 영감을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사람의 감정이 담긴 연기를 하는 영상을 보고 느끼는 감정과 멤버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감성코드, 타인에 입장에서 바라본 감정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Q.밴드 플로팅아일랜드만의 장점이 있다면?

네 사람 다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서 어떤 음악이 나올지 모르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사실 밴드를 하면 음악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경우가 많아 다른 느낌의 곡이 탄생하기 어려운데 (플로팅아일랜드의 경우) 멤버들끼리 성향이 서로 달라서 더 다양한 것이 나오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Q.멤버 중 '상상마당 아카데미 전자음악 전문반'을 수료한 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소속감 ▲인맥네트워킹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 도움이 됐다. 많은 사람들끼리 공감하면서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도 찾을 수 있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 기수들끼리는 아직까지도 종종 연락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첫 스텝의 기회를 얻은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이다.

Q.상상마당 아카데미 전자음악 전문반을 수강하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오픈마인드로 자기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표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을 때 그런 점들이 아쉬웠다. 자기의 작업들을 들려주기를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다 배우는 과정이고, 정답이 없는 부분인데 자기 느낌대로 들어봐라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Q.앞으로의 계획

철이 안 드는 밴드, 멤버들이 헤어지지 않고 오래 동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 활동의 경우 그때그때 공연 일정이 잡히면 공연도 진행하면서 1집을 위한 우리들만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