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 호조…5년간 3.5배 증가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 호조…5년간 3.5배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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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 및 교역대상국 (자료=관세청)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증가는 물론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이 금액면에서는 3.5배 증가했으며, 수출국도 13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4억50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6.9% 성장했으며 올해도 지난달까지 7억1000만 달러로 21.9% 성장했다다.

수출국은 우즈베키스탄, 리비아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대륙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2011년 118개국에서 지난해 131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수출 품목은 수출액의 50% 내외 비중을 차지한 기초화장용 제품으로, 최근 5년간 3.9배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수출은 주요 화장품 전체 수출의 0.8%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5년 사이에 5158배 증가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최근 5년간 5.4배 증가한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은 엔저 심화 및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수출이 다소 부진했다. 미국에서는 눈 화장용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영화·음악·방송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범정부차원에서 유망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침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수기업 육성정책 및 수입화장품 위생허가 강화 등이 올해 잠재적인 제약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조성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과 규제프리존 도입 등은 앞으로 화장품 수출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