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값 인상으로 가정경제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식품업계는 제과ㆍ제빵ㆍ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SPC그룹, CJ푸드빌, 롯데제과 최고경영자(CEO)들과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이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 차관은 “SPC그룹, CJ푸드빌은 원가부담 증가에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사 제빵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며 “어려운 물가 여건과 서민부담 등을 감안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업체들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제과, 제빵, 아이스크림 등 제품의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신 농식품부는 업체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입 유제품의 할당관세, 유통구조 개선 등 정책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