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충돌할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산하 고속도로손실정보기관(HLDI)이 하이브리드차와 일반차 각 25개씩을 짝지어 실험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결과 자동차 사고시 하이브리드차 운전자의 부상 위험이 일반 차보다 25%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탑재한 전기 배터리 무게로 인해 일반 자동차에 비해 평균 10% 정도 이상 무겁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HLDI는 “충돌시 더 무거운 차가 운전자에게 충격이 덜 전달돼 가벼운 차에 비해 피해를 덜 입는다”고 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는 무소음으로 인해 행인에게는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소음이 적어 행인들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사고가 더 일어나기 쉽다는 것.
HLDI는 “하이브리드 차와 행인간 사고발생률은 일반 차-행인 사고율보다 20%가량 높다”며 “배터리 모드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엔진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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