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근로교대시간 변경, 노조 수용여부 미지수
한국GM 근로교대시간 변경, 노조 수용여부 미지수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19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장시간 근로해소를 위해 주야2교대를 주간연속 2교대 등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놨다.

18일 고용노동부는 한국GM이 주야 2교대제와 휴일 특근 등 관행화된 장기근로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17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6일 완성차업계의 근로 실태를 공개하면서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의 모든 사업장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개선안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국GM이 모든 공장에서 주야 2교대제를 폐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기본급이 적고 초과수당이 많은 현행 월급제하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곧 급여 삭감을 뜻하기 때문에 노조가 수용할지가 미지수다.

한편 고용부는 한국GM이 개선안을 전격 제출함에 따라 현대, 기아, 르노삼성,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장시간근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야간 2교대는 주간 조(08:30∼20:00)와 야간 조(20:30∼08:30)로 나눠 근무하는 방식이며 주간연속 2교대제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을 기본으로 아침 일찍 작업을 시작해 밤 12시나 새벽 1시 작업을 마무리하는 근무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