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야 중고차야? 신차급 중고차 봇물
신차야 중고차야? 신차급 중고차 봇물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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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2012년형 신차급 중고차가 빠르게 시장에 매물로 나와 눈길을 모은다.

22일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www.carpr.co.kr)에 따르면 고유가 부담으로 경소형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기아의 올 뉴 모닝과 프라이드, 쉐보레의 아베오는 신차가 출고되기 전부터 중고차 시장에 매물 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올 뉴 모닝의 경우 1000~12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프라이드 역시 출고 2개월 만에 세단과 해치백 스타일 모두 중고차 시장에 등장, 신차 보다 약 1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쉐보레 아베오는 출고 1년도 안된 중고차가 신차 대비 약 200~300만 원 상당 감가되어1200~13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형 모델 중 가장 많은 매물과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는 차종은 현대의 아반떼MD GDi는 1400~1900만 원선에 판매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SM3, 크루즈, 포르테 등 동종 대비 우수한 연비와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아반떼HD에 이어 빠르게 매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모델이다.

올초 출시된 현대 벨로스터의 경우 특이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분명해 연말로 갈수록 중고차 매물도 많이 나와 신차가 대비 300만 원 이상 저렴한 1550~1900만원 중고차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쉐보레의 올란도 신차급 중고차 가격은 2100~2350만 원선으로 신차보다 200~300만원 저렴하다.

신형 그랜저HG의 중고차 시세는 등급별로 2900~3800만 원으로 신차 가격보다 더 비싼 중고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차에 버금가는 잔존가치를 보였다. 9월 출시된 르노삼성의 올 뉴 SM7 역시 출고 2개월 만에 신차가 대비 200~300만원 저렴한 3000~3400만 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그 어느 해보다 빠른 트렌드의 변화로 신차 출시가 활발하면서 자동차 교체주기가 빨라지는 추세”라며 “대부분 주행거리가 1만km 내외에 비닐도 뜯지 않은 거의 새차가 신차보다 가격 부담이 덜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