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투자·수출 활성화 대책 추진 중..올해 3%대 성장 가능"
유일호 "투자·수출 활성화 대책 추진 중..올해 3%대 성장 가능"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4.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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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유 부총리는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어 "필요할 때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을 갖고 있고, 투자·수출 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1%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7%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최근 2.6%의 전망치를 내놨다.

IMF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점 등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 미만인 2.9%로 제시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지난 2월 경기 보완책을 발표한 이후 생산·수출·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기준금리는 1.5%로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또 "적극적 거시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유지하겠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이끌고 투자·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