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온풍기, 한달 사용료가 무려...
전기먹는 온풍기, 한달 사용료가 무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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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을 하루 8시간 사용하면 한 달에 전기요금 1만1,000원이 나오는 반면 온풍기는 20만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겨울철 전력위기 예방을 위한 전기 난방기기 규제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20W 2인용 전기장판으로 실험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전기온풍기를 하루 8시간씩 한 달간 틀었을 때 가정용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돼 전기요금이 무려 20만1000원이 나온 반면 일반용은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아 5만9,000원에 그쳤다.

특히 같은 시간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1만1,000원으로 온풍기가 18배가 넘는다.

지경부는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시스템에어컨 등 3대 기기가 겨울철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를 차지한다고 보고 ‘전기 먹는 하마’로 전기장판을 지목하고 에너지비용 표시대상 난방기기로 정하려고 했지만 예상만큼 전기료가 많이 나오지 않자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지경부는 에너지비용 표시제를 도입하고 앞으로 3㎾ 미만의 소형 전기온풍기에는 가정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을 모두 표시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