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때 마다 먹다간...
머리 아플때 마다 먹다간...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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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 아미노펜)이 약간 과도한 분량이라도 장기 복용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영국 에든버러 대학 병원 연구팀이 ‘임상약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며칠, 몇 주, 몇 달 간 규칙적으로 약간 과도할 정도로 먹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992년~2008년 병원 간이식 센터에 입원한 환자 663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는데 아세트아미노펜 때문에 간이 손상돼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첩된 사람들로 161명은 두통, 치통, 복통, 근육통 때문에 권장량보다 좀더 많은 양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 복용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일일 권장량보다 조금씩 많이 먹으면 당장 이상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축적되면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성인용 타이레놀 알약에는 500mg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으며 4~6시간마다 1~2알을 복용할 수 있고 최대 복용량은 24시간 8알(4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