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신규채용, 지난해보다 4.2% 감소..총 근로자수는 증가
30대 그룹 신규채용, 지난해보다 4.2% 감소..총 근로자수는 증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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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6년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21개 그룹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순위를 기준으로, 공기업·금융그룹을 제외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KT, 두산, 신세계, CJ,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대림, 부영, 동부, 현대,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효성, 대우건설, 에쓰오일, 영풍, 케이씨씨, 동국제강, 코오롱 등이다.

특히 이 중 16개 그룹은 지난해에 비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는 그룹은 9개 그룹에 불과했다.

그 결과 올해 신규채용은 지난해 13만1917명보다 4.2% 감소한 12만6394명으로 예상된다.

반면 총근로자수는 지난해 116만5522명 대비 1.6% 증가한 118만4605명으로 전망돼, 2014년 이후 총 근로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위 10대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7만9144명으로 지난해 8만440명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12만6394명)의 62.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상위 10대그룹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한편 30대 그룹은 지난해 12만205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13만1917명을 채용해 연초 계획 대비 8.1%(약 1만여명)를 확대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협력선언 이후 개별 그룹들이 자체적으로 신사업 진출, 신규투자, 해외사업 확장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