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사은품 증정 마케팅 붐
출판계의 사은품 증정 마케팅 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11.1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가 출판계에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판사들이 사은품 증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울지 마 톤즈, 그 후 선물>의 경우 도서구매자 전원에게 <울지 마 톤즈 감독판> DVD를 제공하고, 예약판매 중인 <달려라 정봉주>는 깔때기 마우스 패드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이처럼 출판사들이 불경기에 살아남기 위한 사은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상과이상 출판사의 신간 <끌림의 법칙>의 사은품 마케팅은 유독 눈길을 끈다. 일상과이상 출판사는 이 책을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G마켓, 옥션 등 주요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여성용 패션귀걸이를 선물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끌림의 법칙>의 사은품은 현재 여성쇼핑몰 일인치(www.1-inch.co.kr)에서 판매 중인 정가 39,000원 상당의 하트볼하트 귀걸이다. 도서의 정가(13,000원)보다 비싼 사은품을 제공하는 출판사에서 초기 홍보에 집중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한 것이다.

<끌림의 법칙>은 남녀관계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는 소설 형식으로 소개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은 겉으로 보이는 조건보다는 서로에게 끌려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두뇌에서 작용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세로토닌 등을 알아야 한다. 이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인간의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따뜻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적인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강한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은 사랑보다는 성공을 갈망하는 남성 호르몬이다. 도파민은 자유분방하고 모험을 즐긴다. 상대에게 한눈에 반해버리지만 그만큼 쉽게 싫증을 낸다. 세로토닌은 예의와 질서를 존중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도 무척 신중하다.

네 가지 호르몬의 성향을 이해하면 이성에게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전하는 이 책은 현재 선착순 구매자들에게 귀걸이 선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각 서점별로 100~200부를 선착순 판매하고 있으니, 도서와 사은품 두 마리를 토끼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