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이오아이(I.O.I), 번데기에서 나비로.."1년, 짧지만 많은 것 보여주겠다"
[현장] 아이오아이(I.O.I), 번데기에서 나비로.."1년, 짧지만 많은 것 보여주겠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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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데뷔 치르는 국민 걸그룹, 11명 소녀들의 '통통' 튀는 매력
▲ 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한 아이오아이(I.O.I)

많은 국민의 관심 속에서 진행된 오디션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지난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Chrysalis(크리슬리스)' 선보인 데 이어 5일 오후 '쇼케이스'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크리슬리스(번데기)는 멤버 11명이 함께 고민하고 결정한 앨범으로, 연습생을 거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준비시간을 거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날 오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아이오아이는 앞으로 '꽃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무대 위에 흩뿌려진 꽃잎을 밟으며 등장했다. 이는 앞서 데뷔 전부터 '꽃길을 걷게 해주겠다'는 팬들의 응원을 반영한 것이다.

데뷔는 오늘인데..이미 '인기 절정'
빗발치는 광고·방송 출연 제의.."인기 실감한다"

무대에 선 아이오아이는 김소혜의 인사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김소혜는 "이제 정말로 저희가 데뷔하게 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 열심히 했고, '프로듀스101' 때보다 2~3배 열심해 했다. 신곡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세정은 "처음에는 엄마에게 효도하는 것이 꽃길인줄 알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제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이 꽃길인 것 같다"며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아이오아이의 리더 임나영은 "연습생이 아닌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무엇보다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해지는 것 같다.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오아이는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11인조 걸그룹으로, 1년의 활동 기간 동안 YMC엔터테인먼트 맡고 있다. 데뷔 전부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인 아이오아이는 최근 각종 광고와 방송 출연 제의가 빗발치게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유정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화제가 됐고, 또 11명 멤버로 데뷔하게 됐는데 사람들이 알아봐주셔서 인기가 실감이 난다"면서도 "하지만 연습을 할 때면 또 연습생 생각이 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연정은 "앨범 이름 뿐 아니라 안무와 작사, 랩 메이킹 등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이번 타이틀곡 또한 멤버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선정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아이오아이에 따르면 '크리슬리스'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Dream Girls(드림걸스)'는 멤버들이 나중에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선정했으며, 실제로 이 곡의 작곡가도 '프로듀스101'의 첫 방송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리더 임나영은 "드림걸스는 경쾌한 리듬을 통해 지루함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라며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귓가에 맴돈다"고 설명했다.

▲ 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공연 중인 아이오아이(I.O.I)

활동 기간 앞으로 10개월..'시한부' 그룹
"남은 기간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

하지만 아이오아이는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이달 앨범 발매 후 약 10개월 가량의 활동밖에 할 수 없어 사실상 '시한부' 그룹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멤버 전소미는 "저희가 모두 다른 회사 소속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하지만, 1년 후 해체된다. 지금 저희의 꿈이 있다면, 슬프게 헤어지지 않고 싶다.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저희에게 활동 기간이 정해져있지만, 하루하루 더 열심히 하겠다. 기간이 있기 때문에 더 단단히 뭉칠 수 있다.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 안에 멤버들로 선택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나영은 "'프로듀스101'을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던 기간이었다. 남은 10개월을 소중하고 값지게 보내 동생들과도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덧붙였다.

▲ 매력 발산 중인 아이오아이(I.O.I) 멤버들

아이오아이는 비록 1년의 계약이지만, 활동기간 동안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멤버들은 11명의 개성을 살려 '유닛' 활동과, 서로의 의견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들어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글로벌 멤버를 앞세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구가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한편 이날 공식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강미나, 김도연, 김세정, 김소혜, 김청하, 유연정, 임나영, 전소미, 정채연, 주결경, 최유정 등 11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에는 타이틀곡 'Dream Girls'를 포함해 'I.O.I(Intro)', '똑똑똑', 'Doo Wap' 등 4곡의 신곡과 아이오아이 버전의 'Pick Me', 'Crush', '벚꽃이 지면' 등 3곡까지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