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은 아파트 고쳐 쓰자..'서울형 리모델링' 도입
15년 넘은 아파트 고쳐 쓰자..'서울형 리모델링' 도입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12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가 '서울형 리모델링'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형 리모델링'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해 아파트도 고쳐쓰는 도시재생을 시도한다.

12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전수조사를 통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및 경관에 대한 영향 검토 ▲수직증축 리모델링시 안전성 강화 방안 ▲'서울형 리모델링' 유형 및 활성화 방안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15년 이상 된 아파트 중 14층 이하는 2개 층, 15층 이상 아파트는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해졌다.

앞서 2013년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건축도면이 남아 있는 준공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최대 3개 층까지 증축이 가능했지만, 그동안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리모델링 조합들은 사업계획승인 등을 받을 수 없었다.

서울시내 공동주택 단지 중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15년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해 1940단지(55.80%), 2020년 2993단지(77.38%), 기본계획의 목표연도인 2025년 3690단지(91.90%)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수평·수직증축을 통해 세대수를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은 168개 단지가 가능 대상지로 분류되는데, 다른 리모델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규모 공사가 이뤄지는 '고비용'이다.

'맞춤형' 리모델링은 1870개 단지가 가능 대상지로 분류되며, 설비, 수리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저비용' 방식이다.

한편 시는 '서울형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에 시 관련 부서와 중앙부처에 산재돼 있는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지원비 정보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선제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동주택과 내에 '서울시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초기 사업성 분석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