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78.3% "나는 나홀로족에 가깝다"
[카드뉴스] 78.3% "나는 나홀로족에 가깝다"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5.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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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알바천국, 잡서치의 '나홀로족 의식 조사'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홀로족 의식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나홀로족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78.3%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이 중 22.2%는 '매우 가깝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상태별로는 구직자(28.6%)으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21.5%), 대학생(16.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78.3%), 30대(82.9%), 40대(82.9%)가 나홀로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0대는 58.5%에 그쳤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나홀로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45.3%) ▲방해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29.5%) ▲혼자인 것도 좋지만 외롭게 느껴진다(21.6%), ▲외톨이 같아 보여서 싫다(1.9%) ▲사회현상일 뿐 나와는 관계없다 (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나홀로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순간은 언제일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억지로 사람 기분 맞춰주며 감정 소모를 겪을 때가 45.3%인 것으로 확인돼 상당수 성인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주변 눈치로 인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없을 때(19.9%), ▲생계 혹은 취업준비로 타인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을 때(15.9%), ▲치열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 신물이 날 때(10.5%), ▲경조사, 모임 등으로 빠져나가는 지출이 많을 때(8.4%) 등이 있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억지로 사람 기분 맞춰주며 감정 소모를 겪을 때를 꼽은 비율은 여성(51.9%)이 남성(34.9%)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치열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 신물이 날 때는 남성(15.9%)이 여성(7.2%)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돼 성별 성향차이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억지로 사람 기분 맞춰주며 감정 소모를 겪을 때는 20대(47.1%), 30대(42.4%), 40대(44.3%)에서 모두 4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50대의 경우 29.3%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 신물이 날 때는 50대(17.1%)가 20대(10.8%), 30대(10.1%), 40대(7.9%)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습니다.

또한 생계 혹은 취업준비로 타인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을 때 ▲50대(26.8%), ▲40대(23.6%), ▲30대(20.2%), ▲20대(18.9%)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치열한 경쟁과 생계문제 등으로 나홀로족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