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주생활비 부담 커..'소용량 상품' 가격책정 불합리
1인 가구, 주생활비 부담 커..'소용량 상품' 가격책정 불합리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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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경제적 부담 및 향후 지출 증가 비용 ⓒ 한국소비자원

국내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소비자가 가계지출 비용 중 주생활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내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경제적 부담이 큰 비용으로 응답자의 37.8%,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24.9%가 주생활비를 1순위로 꼽았다.

특히, 소득하층의 경우 42.7%가 현재 주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고 응답해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부담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1년간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외식서비스가 18.2%로 가장 높고, 이어 택배서비스 17.6%, 식료품 15.7% 순으로 높아 식생활 관련 소비자문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인 가구로 겪는 소비생활 애로사항의 1순위로 '소용량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책정이 불합리하다' 25.7%, '소용량 상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 9.8%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소비생활 개선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58.7%가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를 1순위로 응답했으며,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15.7%)가 뒤를 이어 주생활비 부담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