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인력 미스매치' 해소
정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인력 미스매치' 해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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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기피하는 산업단지에 행복주택·직장어린이집 등 패키지 지원
▲ 정부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들이 기피하는 산업단지를 개선한다.

정부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들이 기피하는 산업단지를 개선한다.  

산업단지 내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들기 프로젝트' 심사결과, 12개 광역자치단체 26개 산업단지가 34개 사업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주거시설, 복지·안전·보육시설 등 각 부처 중소기업 고용환경개선사업을 합동으로 공모해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청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전라남도는 율촌, 대불, 구례 등 6개 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이 장거리 출퇴근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숙사·공용통근버스 임차, 행복주택 건설 등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직장어린이집, 산재예방을 위한 공동시설 설치 등 5개 사업을 신청한 결과, 총 4개 사업에 대해 10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014년도 합동공모 사업에 참여한 경상남도의 경우, 창원산단에 종합복지관, 공동기숙사, 직장어린이집 등 5개 사업(43억3000만원)을 패키지로 지원 받아 경상남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력해 종합복지관·기숙사·어린이집을 복합건물 형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합동공모는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숙사·공용통근버스, 직장어린이집, 행복주택, 클라우드 서비스, 근로자 건강센터 등의 사업에 대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약 2개월 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12개 자치단체 31개 산업단지에서 총 47개 사업이 신청·접수됐다.
 
이후 각 부처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 12개 자치단체 26개 산업단지에 34건의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