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10명 중 4명 주 1회이상 과음
한국민 10명 중 4명 주 1회이상 과음
  • 윤준 기자
  • 승인 2011.1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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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적정 섭취 권장량 이상의 술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과음하는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섭취량 및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626명은 최근 1주일 내에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412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적정 섭취 권장량 이상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WTO의 권장 알콜 섭취량은 소주로 남자 5잔(40g), 여자 2.5잔(20g)이다.

조사대상자 중 남자 252명, 여자 160명이 적정 섭취량 이상의 술을 마셨고, 더욱이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60g) 이상(여자는 5잔(40g)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 비율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26.5%, 두 번 이상이 17.3%(남자 26.7%, 여자 7.7%)로 조사 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음주 시 자신이 몇 잔을 먹었는지 알고 마신다는 응답자는 602명(60.2%), 원하지 않는 술은 거부한다는 응답자는 487명(48.7%),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68명(46.8%)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우리 국민들이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주량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은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눠 마시고 물이나 음식물과 함께 마시는 등 건전한 음주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