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밀가루' 의혹 신송산업 "사실 아니다"..공식 입장 발표
'썩은 밀가루' 의혹 신송산업 "사실 아니다"..공식 입장 발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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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조사 결과 유해성분 검출 안 돼..품질기준 적합 판정
▲ 신송산업 검사 결과 ⓒ 신송산업

'썩은 밀가루를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됐던 신송산업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식품안전성 검사 결과 '문제 없음' 결과를 통보 받았다.

지난 17일 신송산업은 부적합한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송산업에서 3년간 근무했다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체 밀가루 원료 중 20% 이상이 썩은 밀가루"라며, 밀가루 포대 안에 뱀과 쥐가 들어가기도 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A씨는 이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했고, 권익위는 이 사건을 경찰에 넘긴 상태다. 또 논산시의 자체 수사도 진행됐다.

신송산업에 따르면 지난 13일 논산시는 조사 결과 문제가 돼 왔던 밀가루와 소맥전분, 글루텐의 식품안전성과 관련해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품질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 결과를 통보했다.

논산시는 지난달 29일 신송산업이 소맥전분과 글루텐 생산을 위해 부적합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원재료와 제품의 표본을 수집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소맥전분과 밀가루에 대해 아플라톡신 B1, B2, G1, G2 등 식품안전에 관한 '일반 검사 규격(수분, 회분, 산도)'을 넘어 유해 가능성이 있는 성분에 대한 포괄적인 검사를 진행했으나, 신송산업이 생산공정에 사용한 원료와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송산업은 원료 보관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함이 발견됐다고 인정하며, 이에 대한 신속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송산업 측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에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