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보건소'..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
'내 손 안의 보건소'..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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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프로세스 ⓒ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결과 혈압이 정상보다 높게 나온 A(41)씨는 보건소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소개받았지만, 평일 근무시간 중이라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처럼 보건소 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오는 9월부터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 대상자중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ICT와 검진결과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해 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협력하는 사업이다.

오는 9월부터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모바일 헬스케어는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 대상자 중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실시되며, 상대적으로 건강위험 요인수가 많거나,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이용 희망의사를 확인한 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신체활동 전문인력 등이 포함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고, 서비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자신의 건강상태·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전문 상담을 받은 후,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지급받고 모바일 앱 사용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다.

이용자는 나의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하게 된다.

건강수치, 건강생활 실천 여부 등에 관한 사항이 자동으로 측정·전송되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미션과 건강상태·운동·영양 등 영역별 전문상담을 모바일 앱을 통해 받게 되며,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상태 및 나쁜 생활습관 변화 여부를 통해 건강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의 효과적 모형을 마련한 후, 전국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으로 모바일 헬스케어가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위한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