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통 '강석주, 식도암으로 사망..외교라인 리수용-리용호 투톱 체제
北 '외교통 '강석주, 식도암으로 사망..외교라인 리수용-리용호 투톱 체제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5.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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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주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2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 YTN 뉴스 캡쳐

강석주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2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21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강 전 비서가 지난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강 전 비서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다.

북한은 오는 22일 발인되는 강 전 비서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위원장으로 50여명 규모의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강 전 비서는 지난 1984년 외무성 부부장에 임명된 이후 20년 넘게 대미 협상과 실무 외교를 진두지휘했으며, 특히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영변 핵시설의 동결 조건으로 경수로와 중유 지원을 끌어낸 제네바 합의의 주역으로 꼽힌다.

김정일 시대 외교 책사였던 강 전 비서가 사망하면서 북한 외교라인은 리수용 당 정무국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신임 외무상의 투톱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