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익의 좋은 사진-4] 초보자들의 실수 '주피사체·보조피사체 배치'
[정승익의 좋은 사진-4] 초보자들의 실수 '주피사체·보조피사체 배치'
  • 정승익 작가
  • 승인 2016.05.2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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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이 촬영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주 피사체와 보조피사체의 배치입니다.

꽃 사진을 찍는다면 주 피사체인 꽃만을 생각하고 곤충이나 정물을 찍어도 마찬가지로 주 피사체에만 몰두하고, 주위의 사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화면에 하나 가득하게 주 피사체만 담아버리는 일이 벌어지죠.

▲ 주 피사체에만 집중한 사진 ⓒ정승익 작가

위 사진은 주 피사체에만 집중해서 찍은 사진 입니다. 여백이나 주위의 사물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주 피사체에만 집중된 사진들은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냅사진일 뿐입니다.

촬영 전에 주위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그것이 색에 관련된 것이든 사물에 관련된 것이든지 주 피사체와 가장 적합한 보조 피사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은 사물을 아웃포커스로 주와 부로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주변 사물과의 조화를 생각한 사진(좌), 색 대비로 주 피사체를 강조한 사진(우) ⓒ정승익 작가

심도를 낮게 설정하고 둘 이상의 피사체를 선택한 다음 한곳에만 포커스를 맞추어주면 같은 대상도 보조피사체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들처럼 피사체와 가장 적합한 배경색을 찾은 다음 동일한 피사체를 포커스의 결정으로
구분해 주는 것입니다.

▲ 동일한 피사체의 이용한 사진 ⓒ정승익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