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민원상담, 집에서 PC 영상으로 해결
공무원과 민원상담, 집에서 PC 영상으로 해결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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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소개 ⓒ 행정자치부

서울시 송파구 소재 제약회사 직원 A씨는 임상시험 성능에 관한 자료를 관계부처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보충설명 및 상담을 하기 위해 부처 담당 공무원을 만나러 오송으로 출발했다. 담당 공무원과 상담을 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서울에서 오송시까지 방문하려면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려 당일 야근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민원인은 민원 상담을 하고자 할 때, 관련 부처의 담당 공무원을 만나러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각 부처의 지방 이전으로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을 만나기 위해서는 세종·대전·오송시 등 부처가 소재한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달부터 웹캠과 헤드셋만 있으면 집이나 사무실, 또는 가까운 민원실을 방문해 민원담당 공무원과 직접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같은 불편이 대폭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민원인들이 정부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담당 공무원과 민원상담이 가능한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서비스를 2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집이나 회사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 사이트(mw.on-nara.go.kr)에 접속해 공무원과 실시간으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범 활용하기 시작했고 산림청, 고용노동부, 서울 서초구, 광주 서구 등에서도 민원상담 업무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민원실에 방문해 상담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컴퓨터와 영상장비를 구비한 민원실로는 서울 서초구청, 송파구청, 광주광역시(시청, 동구청, 서구청, 남구청, 광산구청), 제주특별자치도(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등이 있으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행자부는 앞으로 정책자문회의도 PC영상회의로 개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문위원들이 회의 참석을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PC영상회의로 자문회의를 개최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