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女 암환자, '자궁경부암' 비중 높아..30세↓ 진료인원 매년 2000명 이상
20·30대 女 암환자, '자궁경부암' 비중 높아..30세↓ 진료인원 매년 2000명 이상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5.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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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진료인원(여성) 및 자궁경부암 비중 ⓒ 보건복지부

전체 암 진료 중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진료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자궁경부암'에 대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5만명 이상(지난해 5만5000명)이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질 출혈, 분비물 증가가 있으며 진행되면서 혈뇨, 직장출혈,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다른 암과 달리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의 96.1%는 30세 이상이지만, 30세 미만 진료인원도 매년 약 20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비중은 약 7.0% 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에서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의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약 85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집계됐다.

한편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된 원인인 고위험 HPV바이러스 중 16, 18형이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지난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무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