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택시 '우버블랙' 기본요금 8000원→5000원, 거리·시간 완전동시병산제 적용
고급택시 '우버블랙' 기본요금 8000원→5000원, 거리·시간 완전동시병산제 적용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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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우버플랫폼을 사용한 고급택시(우버블랙)가 신청한 요금변경신고를 지난달 19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 서울시

서울시는 우버플랫폼을 사용한 고급택시(우버블랙)가 신청한 요금변경신고를 지난달 19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고급택시는 지난해 11월 3일 최초 운행개시한 이후 카카오블랙, 우버블랙, 리모블랙 등 3개 플랫폼사에서 총 200대가 운행 중에 있다. 이번 요금변경 신고는 우버블랙에 한한 것이며 카카오블랙, 리모블랙은 변경사항이 없다.

요금변경 신고내역은 기본요금을 당초 8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하고, 승객이 승차해 하차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각각 계산하는 거리·시간 완전동시병산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평균 이용거리 10km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요금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버서비스를 하는 전 세계 도시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탄력요금제가 도입된다.

이는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지역에 할증을 적용하고 해당 지역으로 택시기사를 유도해 수요 공급을 시장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탄력요금제 할증은 4배수 이내에서 적용되고, 승객은 사전에 요금적용 여부 및 예상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승객이 이를 앱에 직접 입력하는 등 동의 절차를 거쳐야 비로써 고급택시를 호출 할 수 있다. 

시와 우버는 그동안 많은 논의를 통해 택시의 탄력요금제가 국내에는 생소하다는 점과 할증적용으로 인해 승객의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추후 지속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